서초를 누비는 나눔공 5th _ 지역사회를 밝히는 서초3동자원봉사캠프, 이정택 캠프장

기사입력2017.06.09 [박소정 기자]

“베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편안하면 늙지 않습니다.”  
서초구 자원봉사활동 중심에 서초구자원봉사센터가 있다면 각 동을 중심으론 자원봉사캠프가 있다. 베풂으로써 지역사회를 밝히는 이들 ‘서초3동자원봉사캠프’에게 열세 번째 나눔공이 전달됐다. 그리고 11년 가까이 캠프를 맡아온 이정택 캠프장을 만나 캠프와 그의 봉사활동 이야기를 담아왔다.

서초3동자원봉사캠프
서초3동자원봉사캠프

▶ ‘자원봉사캠프’는 무엇이고, ‘서초3동자원봉사캠프’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서초구 각 동의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작은 자원봉사센터가 있습니다. 그걸 ‘자원봉사캠프’라고 합니다. 초창기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자원봉사를 홍보하고자 주민센터에 자리 잡았습니다. 자원봉사캠프는 자원봉사전문교육을 받은 상담사와 자원봉사자로 운영됩니다. 서초3동자원봉사캠프는 8분의 상담사와 6분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활동하고 있지만 상시 오픈돼있어 시간 맞는 분들이 오시기도 합니다. 저희의 올해 메인 프로그램은 갓난아기들을 위한 속싸개 만들기와 노인들을 위한 황사마스크 만들기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됩니다. 

▶ 그럼 캠프장님 개인적인 질문인데요. 자원봉사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셔서 11년 동안 캠프장을 맡아오셨나요? 

저는 조금 특이한 이유로 시작했습니다. 장모님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신 적이 있습니다. 간호할 사람은 저와 아내뿐이어서 낮에는 아내가 밤에는 제가 장모님을 돌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들도 아니고 사위가 지극정성으로 돌본다고 소문이 나 효부상을 받게 됐습니다. 받은 상금을 좋은 곳에 써달라 서초3동에 기부했고요. 그게 계기가 돼서 서초3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조금 더 깊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자원봉사전문상담사 교육을 받고 자원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근무할 때의 영향도 컸습니다. 

▶ 해외에선 어떤 일이 있으셨나요? 

기업에서 근무를 할 적 네덜란드 출입이 잦았습니다. 분기에 한두 번 정도 가 머물렀는데 그 나라 사람들은 퇴근하고 봉사활동을 많이 하더라고요. 두 시간, 많이 할 때는 세 시간까지. 그리고 자원봉사 현장에 사장도 나오고, 일반직원도 다 나와서 활동합니다. 직업이나 사회 지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지역 일이라면 발 벗고 나와서 하는 겁니다. 그렇게 활동하는 것을 많이 보고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정택 캠프장
이정택 캠프장

▶ 네덜란드의 정말 보기 좋은 문화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캠프장님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봉사활동에 임하십니까? 

제가 상담사교육 강사로 가면 처음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이 교육장에 오실 때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오셨습니까. 혹시 오는 과정에 자리를 양보한 일이 있습니까.” 예를 들면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어린아이를 안은 부모를 앉히고 내가 서서 왔다, 큰일도 아닌데 괜히 기분이 좋단 말이죠. 그게 봉사의 보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젠 자원봉사가 개인적인 자업이 됐습니다. 제가 당연히 할 일로 된 거죠. 그런 단계에 왔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했다고 특별히 기분이 좋다 그런 건 없습니다. 당연한 일이 됐습니다.  

▶ 오랜 자원봉사 기간 동안 많은 활동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초구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하는데 많이 관여했다고 자부합니다. 2007년 자원봉사상담사교육을 받고 자원봉사컨설팅을 할 수 있는 요건이 주어졌습니다. 현장에 가서 캠프의 역할과 비전을 설명하고 컨설팅을 하면서 서초구를 중심으로 캠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에서 부탁이 들어와 동작구 같은 다른 구 캠프를 만드는데 많이 지도했습니다.  

▶ 굉장히 뿌듯하실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원봉사를 하면 세상에 이렇게 마음이 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일을 하는데 이익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와서 활동하는 것이기에 그만큼 마음이 편합니다. 저보고 나이에 비해 동안이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그 비결은 다른 게 아니라 여기에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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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서초매거진│박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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