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 마을 여행 가이드 가족 봉사단(서. 마. 여.) 양성과정 첫 번째 시간 - 

 

벌써 8월의 첫 번째 주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다들 잘 보내고 계시나요? 더운 여름을 피해 한창 휴가를 많이 떠나는 시즌입니다. 여름 성수기에 여행을 가면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바글바글 모인 사람들 때문에, 휴가를 다녀왔는데도 오히려 피로가 쌓이신 적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시죠? 이런 경험 때문에 유명 관광지로 이루어진 여행 코스가 아닌 현지인의 솔직한 투어를 즐기고 싶으신 적은 없으셨나요?


서울에 놀러 온 외국인 친구에게 구경을 시켜 줄 때 주로 어디로 가셨나요? 경복궁, 삼청동, 인사동? 

내가 살고 있는 서초구 구석구석을 구경하면 어떨까 생각은 해본 적 없으신가요? 여행에 있어서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것은 화려한 것보다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나라에서 만났던 특별한 인연 혹은 정말 작은 골목에서 느낀 현지의 감성과 같이 아주 사소한 것들 말입니다.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한 '서마여' 봉사단은, 서초구를 하나의 '마을'이라고 보고 '서초 마을'을 여행시켜줄 가족 봉사단입니다. 



- 첫 번째 양성과정 

지난 29일 토요일, 방학으로 늦잠 자고픈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마여'에 신청한 가족들이 양성과정 첫 번째 시간에 참석하였습니다. 서초구의 풍부한 인적 재원과 낮은 수의 사회 복지 수혜자라는 특성은 다른 지역과 분명히 차별화 될 수 있는 포인트이기 때문에,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은 이러한 특성을 살릴 수 있을 만한 재능나눔 활동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반면 서초구에는 외국어에 재능이 있는 주민들이 많고, 서초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혹은 주재원 수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센터 직원들의 수 많은 고민 끝에 지역의 욕구와 자원을 반영하여 <서초 마을여행 가이드 가족봉사단>이라는 활동으로 연결지어 보았습니다.


서마여는 서초구에 살고 있지만 서초구를 잘 모르는 외국인을 첫번째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초구 또는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역시 두번째 대상입니다. 현지인인 서마여 가족 봉사단이 외국인에게 서초구라는 마을을 정감있고 따뜻하게 가이드 시켜줄 예정입니다. 

 

<서초 마을여행 가이드의 취지를 설명하는 정혜진 대리>

 

- 서.마.여 가족들을 소개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온 가족이 양성 교육 과정을 듣기 위하여 참석했습니다. 아침에 억지로 끌려온 듯한 무표정의 중학생 아들까지 모두 나와서 가족 마다 팀 이름과 가족 키워드 세 가지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두 세 가족이 한 팀이 되어 여행 가이드를 하기로 결정하며, 어색했던 분위기 속 진솔한 발표를 통해 분위기가 풀어지는 듯 했습니다! 


<키워드를 상의해서 쓰고 있는 가족>

 

<가족키워드에 음악과 커피라 쓰고 있는 낭만적인 서마여 가족>

 

<키워드를 발표하고 있는 고하영 가족>

 

<부부가 참석하신 김정숙 가족>


그 중에 인상 깊었던 고윤주님(레인보우 프리즘 가족)과 인터뷰를 나눠봤습니다.

Q1) 가족 소개좀 해주세요!

저희는 레인보우 프리즘입니다. 레인보우 프리즘이라는 이름은, 역사,문화,예술에 관한 이야기가 여행이라는 프리즘을 통하여 저희 가족에게 역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짓게 되었습니다. 역사(History)는 인사(Hi)와 이야기(Story)로 이루어져있잖아요, 우리 가족의 이야기(Story)가 서마여 가이드를 통해 다시 추억이 되어 인사(Hi)할 수 있도록, 즉 역사(History)가 되었으면 해서 지은 이름입니다. 

 

Q2) 너무 멋진 이름이네요! 어떻 서마여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우선 앞서 말한 것 처럼, 서마여에 참여하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나중에 추억이 되어 다시 '인사'를 하는 이야기인 역사가 될 것 만 같아요. 가족끼리도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고요. 저희 가족이 여행을 다닐 때에도 늘 역사, 문화, 예술이 있는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요.


또, 남편이 주재원으로 외국에 나간 적이 많아 저희도 외국에 종종 나가곤 했는데요, 결국 좋은 풍경과 음식보다도 더 감동이 되는 것은 그 곳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가족이 외국인들에게 감동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Q3) 마지막으로 서초에서 외국인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가 있으신가요?

저희는 서초에 5년 정도 살았는데요, 서초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한강도 있고 반포대로를 쭉 따라 오다 보면 예술의전당도 있고요. 예술의전당에는 미술관, 박물관 뿐만 아니라 공연도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지금 우면에서는 별빛축제도 하고 있는데 전에 외국인을 데려갔을 때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도시 안에 큰 강이 있는 일은 흔치 않으니 한강에 가서 자연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저는 시장을 굉장히 좋아해서 양재 꽃 시장이나 고속터미널의 지하 상가, 재래 시장을 소개하고 싶어요.

<레인보우 프리즘, 고윤주 선생님 가족>


- 서.마.여의 또 다른 가족, 지역문화콘텐츠 기획자 설재우 강사의 강연 


서마여 양성 교육 과정에 히든 카드가 있습니다! 최근 JTBC의 <잡스> '여행 가이드'편에서 한국대표로 출연했던 여행 작가이자 지역문화 디자이너 겸 콘텐츠 디렉터이신 활동하신 설재우 강사님의 강연이었습니다. 자신의 고향인 서촌에 관한 애정으로 시작해 마을 가이드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강연해주셨습니다. 설재우 강사님이 이야기하는 '서촌 마을여행'은 대단한 관광지보다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소소함으로 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그 지역 주민의 오랜 이야기가 담겨 있다면 충분히 역사가 될 수 있고 명소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설재우 강사님은 서마여 양성과정 전 일정을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며, 서마여의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열강 중인 설재우 강사님>

 

강연이 끝난 후, 서마여 가족 봉사단들에게는 다음 시간까지 숙제가 주어졌습니다.(봉사활동에 숙제가 있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만 모두 진지한 자세로 메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연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서초 마을'에 이야기가 담긴 (사소한) 장소를 10개 정도 찾아 사진 찍어오는 것 입니다. 다음주 양성과정 두번째 시간은 서촌에서 설재우 강사가 직접 가이드하는 마을여행에 참여하게 될 예정입니다. 

<마을여행 가이드에 대하여 설명하는 설재우 강사>


앞으로 3번의 일정이 남았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양성 교육과정이 끝난 뒤 서마여 봉사단은 실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착한안테나는 양성과정 마지막 날 다시 한 번 방문할 예정입니다. 3주 후 서.마.여. 가족들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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